1. 당신의 하루하루가 굉장히 권태로워 강한 스트레스와 자극이 필요하고

2. 2~3일 정도의 잉여로움이 허락되며

3. 짜증, 자살 충동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즐기시고 싶으신 분께 이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. :)

  이유를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.

  성당 2층 외곽에 세로 방향으로 세워진 조그마한 구조물 있죠 ?

  건물의 갈비뼈처럼 생긴 이 세밀한 부분도 저희가 직접 조립해야 하는데요.

  문제는 … 접착제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서 고정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, 그 파트를 완성할 때까지는

  세탁 건조대에 빨래를 널어놓은 것처럼 흐느적거립니다.

  구멍 한 개 끼우면 한 개가 어긋나 있고, 겨우 세 개 끼웠다 싶으면 이전의 두 개가 떨어져 있습니다.

  네, 그렇습니다. 하다 보면 짜증납니다.

  그런데 이게 26개나 됩니다.

  전 이 부분에서만 대여섯 시간 붙잡고 있다가 썩소 지으면서 체험 리뷰 작성하고 있습니다.

  개인적으로는 위의 1~3번 세 조건에 부합하지 않으시는 분께는 다른 제품을 권장해드려요.

  굳이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들 필요는 없습니다.

  아 … 그냥 갖다 버릴까 …. ┓-